언젠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동네의 디지털기기 전시장에서 BO라고 적힌 브라운 헤드폰을 봤습니다. 너무 예뻐서 “이건 뭐지” 하고 들어봤다가 그 맑은 소리에 푹 빠져 버렸네요. 디자인도 얼마나 예쁘던지 눈을 떼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헤드폰에 대한 열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H6는 그렇게 마음에 자리 잡았네요. 이후로 자주 들러서 H6를 청음 했답니다. 그제서야 “BO”가 많이 들었던 “뱅앵울룹슨”이란 걸 알았고, 조금 미안했지만 듣고 있는 동안이 참 즐거워 자주 갔습니다. 삼이 태권도 할때 가서 길게는 미안하니까 한 30분씩 듣고 하니 눈치도 좀 보였지요. 그게 불쌍해 보였는데 아내가 선물로 사준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이번에 한국에 가게 될 일 때문에 귀마개 대용(?)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한국이 병행 수입이 싸서 한국에서 구매를 하려고 알아봤습니다. 티몬, 위메프가 가장 나은 가격이라 주문을 하려는데 A/S가 걱정되서 싱가포르 가격을 알아보니 티몬가격에 한 4만원을 더주면 살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혹시 병행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서 뱅앤 울룹슨 싱가포르에 전화를 하니 세일을 하고 있더군요. 얼른 가서 한 세트 업어왔습니다. 가격은 한 23%할인 되는 것 같고 3년 월드 워런티라고 하더군요.
아래 글에 올렸으니 혹시 한 2~3일 내로 싱가포르 오시는 분들 중 H6 관심 있으시면 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예쁜 내추럴 브라운을 사려고 했으나 좀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블랙으로 바꾸었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이 있었으나 아내가 블랙을 좋아해서 선택했습니다.
포장지부터 멋진 “베오플레이” 입니다. 특징이야 다들 쉽게 아실 수 있으니 간단하게 사진을 올려봅니다.
자 이제 실물 사진입니다. 알루미늄의 광택이 멋집니다.
다이아몬드 커팅인가요? 반짝반짝 하네요.
부속품은 파우치와 케이블, 비행기용 콘센트, 메뉴얼이 있습니다.
금도금이 아니라 은도금이라고 하더군요.손잡이 부분도 예쁩니다.
큰 수건같은 파우치는 역시 B&O 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네요.
메뉴얼은 주의사항이 대부분이고 컨트롤러 사용법만 있습니다. 애플 제품과는 완벽하게 호환이 됩니다.
착용 모습을 찍고 싶으나 크나큰 반발을 예상해서 Pass합니다. 나중에 삼이 씌워서 찍어야죠. ㅋㅋㅋ
이제 간단한 청음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원래 베이스를 좋아하시면 정말 심심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영역에 치우친 헤드폰이 아니라 몸을 흔드는 저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저음을 중요시 하지 않기에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귀가 따가운 전자음이 많은 음악은 정말 귀가 아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클래식이나 재즈는 탁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보컬이 주된 음악은 손을 들어 줄 수 있네요. 좀 익숙해 졌는지 요즘 노래도 듣기 좋습니다. 지금은 Enya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 너무 편안하네요. 원래 사용하던 이어폰도 좋은 건데 귀가 아파서 1시간 이상 듣기 어려운데 구매 후 지금까지 약 4시간 정도 들어도 편하네요. 기존 사용하던 이어폰과 음질차이가 크게 없다고 느꼈는데 착각이더군요. 4시간 정도 듣다가 기존 이어폰을 들으니 비교 불가 입니다. 하긴 가격 차이가.. 아이폰에 연결시 음량이 작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정말 깔끔한 음악을 듣고 싶으시면 선택하셔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구매한 귀마개에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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