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Xiaomi Mi Max의 Battery를 교환하는 글이다. 그 이상은 진행되지 않으니 메인보드 또는 LCD 교환을 원하는 사람은 뒤로 가기를 누르길 바란다.
Xiaomi Mi Max는 처음 사용해본 Xiaomi 폰이이고 Dual Sim의 매력과 Xiaomi UI에 빠지게 된 첫 모델이다.? 아이의 전용폰, 나의 서브폰으로 사용을 하였다. Mi UI는 사용할수록 편리했고 iPhone을 사용하는 내게는 큰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가격만 한 허접스러운 내구성에 한 번 떨어뜨린 후 상하 판이 분리되는 실망도 있었지만 2년은 버텨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이번에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스크린을 밀고 있어서 생명 연장 꿈을 가지고 Taobao에서 배터리를 주문해 교체하게 되면서 기록을 남긴다. 재밌는게 Mi Max구조가 하판-상판-스크린 순으로 되어 있는데 상판과 스크린이 접착제로 붙어 있다. 그래서 배터리가 부풀면 상판이나 하판이 휘어야 하는데 휘지 않고 스크린이 상판에서 분리되어 올라온다. 처음엔 정말 당황했다.
배터리 교체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상판과 하판을 분리하는 과정이다. 이 것만 해결하면 배터리는 5분안에 교체가 가능하다. 시작전에 Sim 홀더는 분리한다.
1. 일단 손톱으로 벌려서 진행해도 되나 이어폰잭 구멍을 이용하면 좀더 쉽게 할 수 있다. 이어폰잭 구멍에 이어폰을 반쯤 걸치고 아래로 살짝 눌러준다. 알루미늄이라 쉽게 휘어지니 힘 조절을 잘해서 눌러준다.
2. 아래 그림처럼 “딱”하고 사이가 벌어진다.플라스틱 헤라나 손톱을 이용해서 벌려주는데 방향은 버튼이 있는 쪽이 아닌 아래의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 나가면 “탁..탁..”하면서 분리된다. 버튼이 있는 쪽은 마지막에 열어야 한다. 지문 인식 케이블이 하판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분리 후 바로 열면 안 되고 살짝 벌린 후 케이블을 분리한다.
3. 아래처럼 버튼 부분이 납땜으로 되어 있는데 이쪽부터 열어버리면 납땜 된 저 버튼이 부서지면서 잘못하면 단선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다른 쪽을 다 열고 버튼 쪽 작업을 해야 한다. 뚱뚱한 배터리가 보인다. 근 1Cm가량 부풀었다.
4.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보드를 덮고 있는 덮개를 분리해야 한다. 아래 그림처럼 총 11개의 나사를 제거하면 된다. 좌측 위엔 “Mi”마크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제거 시 A/S가 안된다. 상관 없으니 진행한다.
5. 덮개를 분리하여야 하는데 처음엔 안 푼 나사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래처럼 진행하면 쉽게 빠진다. 일단 아래 금속 부분을 살짝 들어 올린 후 우측 위쪽을 손톱을 사용해서 살짝 들어 올리면 위쪽이 쉽게 빠져나온다.
6. 아래의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하고 아래쪽에 양면테이프 두 개가 있는데 이것을 띄어 하얀 부분이 보이면 아래로 당기면 접착된 양면테이프가 아래로 밀려 나온다. 끊어질 수도 있으니 천천히 진행한다. 두 군데 다 띄어 내면 배터리는 바로 분리된다. 하지만 끊어지면 배터리를 조심조심 힘으로 떼어 내야 한다. 중간에 케이블이 지나가므로 잘 확인하면서 떼어내야 한다.
7. 분리된 배터리와 구매한 배터리다. 정품이 아니란 건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다.
8. 배터리를 넣고 케이블을 연결하여 역순으로 진행한다. 지문 인식 케이블을 연결 후 상, 하판 연결 전 전원을 켜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꼭 확인해본다.
서비스를 받으면 상당히 나왔을 텐데 18000정도에 배터리 2개(폰 두개)를 갈았다. 왠지 기분이 좋다.